케이시 안토니 친딸 살인사건 | The Most Hated Woman in America
Who is Casey Anthony?
케이시 안토니는 1986년 3월 16일 미국의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워런이라는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케이시는 간호일을 하는 신디와 경찰관 조지 안토니 슬하의 두 자녀 중 막내로, 어렸을 때부터 매우 명석했다고 합니다. 케이시의 10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케이시가 아주 사소한 것들에 대해 거짓말을 자주했다고 합니다. 케이시는 고등학교 때부터 가족들을 멀리하기 시작했는데, 이 시기부터 케이시에게는 남자친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케이시는 부모님과 함께 살기는 했지만, 부모님은 케이시의 남자친구는 물론이고 친구들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케이시의 고등학교 졸업이 다가오자 부모님은 케이시의 졸업을 축하해주기 위해 파티를 준비했는데, 케이시는 졸업식 전날까지 부모님에게 졸업식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케이시의 부모님이 직접 학교에 전화를 하게 되는데, 학교 측은 케이시가 너무 많은 클래스를 페일했기 때문에 그 해 졸업하지 못한다고 알렸습니다. 부모님은 그때까지 이런 상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케이시는 결국 졸업을 하지 못한 채 곧 바로 취업을 하게 됩니다.
케이시는 19살 때 임신을 하게 되는데, 자유로운 삶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입양을 보내고 싶어합니다. 그녀는 임신 7개월 차가 되어서야 부모님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게 됩니다. 그리고 케이시의 부모님은 입양을 적극적으로 반대합니다. 결국 부모님의 끈질긴 설득으로 케이시는 아이를 낳아 기르기로 합니다. 그렇게 해서 낳은 딸의 이름이 케일리입니다. 케이시는 케일리의 아빠가 그 당시 사귀던 제시라는 남자라고 했지만 누가 진짜 케일리의 아빠인지는 미스테리입니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케이시는 자신의 엄마에게 케일리의 진짜 아빠는 사실 차 사고로 죽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를 보면 알 수 있듯 케이시는 매사에 있어 했던 말을 바꾸고, 거짓말을 능숙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사건 내용
그렇게 케이시는 제시와 약혼을 하고 케일리를 같이 키우게 됩니다. 이 때 케이시는 재니 곤잘레즈(Zanny Gonzalez)라는 보모를 두었는데, 케이시의 부모님이 보모를 어떻게 찾았냐고 물어볼 때면, 케이시는 그녀가 일하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직원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직원이 자기 아들을 맡기는 김에 케일리까지 맡기는 상황이라 비용도 그 직원이 지불한다 했다고 합니다(suspish).
2006년 제시는 케이시의 반복되는 이상한 행동들 때문에 케이시와 파혼하게 되었고, 케이시는 DJ로 일하는 토니와 만남을 시작합니다. 케이시는 토니와 만나며 그의 친구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들이 자유롭게 사는 모습을 보며 그들처럼 살고 싶어합니다. 이 당시 케이시는 부모님의 집에서 지냈는데, 케이시의 부모님이 케일리를 거의 키우다시피 잘 보살펴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2008년 6월 15일, 케이시는 부모님과 큰 마찰을 빚고 출장을 간다며 케일리와 떠납니다. 그리고 케일리의 살아 생전 모습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날짜가 바로 그 다음 날인 2008년 6월 16일입니다.
그녀는 사실 출장을 간 것이 아니라, 그녀의 남자친구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 집에 도착했을 때, 케일리는 함께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케이시는 거기서 약 한 달간 지내게 되는데, 부모님이 연락을 할 때마다 늘 여러가지 핑계로 자신의 행방에 대해서도, 딸의 행방에 대해서도 둘러댔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 케이시는 이 시기에 그 어느 때보다 더 파티를 즐기며 지냈던 것으로 후에 밝혀졌습니다. 케일리의 행방에 대해서는 주로 보모인 재니와 함께 있다고 둘러댔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였습니다.
케이시의 부모님은 케이시가 육아를 하고 있는 만큼 자가용이 필요할 거라 생각되어 차를 양도했었습니다. 그 차를 몰고 다니던 케이시는 어느날 출금을 하러 갔는데 다시 출발하려고 할 때 차에 기름이 완전히 다 떨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주유소까지 차를 견인시키려면 출금한 돈을 몽땅 지불해야된다는 생각에 케이시는 차를 그냥 주차장에 내버려두고 떠나버립니다(?). 시간이 흐른 뒤, 케이시의 차는 견인되고 이에 대해 조지(Casey's dad)에게 연락이 갑니다. 조지는 견인비용을 지불하고 차키를 받아 자동차 문을 여는데, 함께한 직원과 조지 모두 차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강력하고 불쾌한 냄새에 놀랐다고 합니다. 직원은 그 냄새가 마치 시체 냄새 같다고 했는데, 시체 냄새를 맡아본 사람들은 시체는 고유의 냄새가 있어서 절대 모를 수 없다고 합니다.
조지는 신디에게 이 사실을 전하고, 신디 또한 자동차 내부 냄새를 맡고 충격을 받습니다. 그들은 이제 케이시에게 매우 화가 난 상태가 되었고, 케이시는 그들의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결국 케이시의 남자친구 집에 직접 찾아갔고, 케일리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묻자 케이시는 케일리가 재니와 함께 있다고 말했습니다. 케이시는 친오빠에게 재니에게 아이를 맡기려고 공원에서 만났는데, 재니가 케일리를 케이시에게 돌려주지 않을거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엿들은 신디는 재니가 손녀를 납치했다고 신고했습니다(신디는 그전에도 이미 신고를 했었는데 그때는 케이시와 케일리에 대한 행방불명에 대한 신고였습니다). 경찰은 케이시에게 재니의 주소를 받고 재니를 찾아가는데 역시 재니는 그곳에 살고 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케이시가 재니를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일할 당시 닿게된 인연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연락을 취합니다. 이 때 경찰은 케이시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한번도 일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경찰은 케이시가 몰던 자가용(부모님에게 받은)을 탐색하고 차 트렁크에서 시체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케이시는 구금되는데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케이시는 호세 베이즈(Jose Baez)라는 변호사를 고용하고 벌금을 낸 뒤 풀려납니다. 이 사건은 미국 전역에 전파를 타게 되어 아주 유명해지는데, 이 때부터 케이시의 집은 끊임없는 사람들의 방문과 미디어의 취재로 그 거리 전체가 고통받았다고 합니다.
풀려난 후에도 케이시는 한번 더 체포가 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케일리 사건과 전혀 관련없는 일이었는데, 가짜로 체크를 써주다가 발각되었습니다. 이때도 부모님의 금전적인 지원으로 풀려났습니다.
2008년 12월 11일 어떤 남성이 도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해골을 발견합니다. 그는 경찰에 몇번이고 신고했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결국 그가 직접 911에 연락을 취합니다.
2008년 12월 19일 경찰은 발견된 유골의 DNA가 케일리 안토니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케이시는 1급 살인으로 기소됩니다.
재판 결과
2011년 5월 24일 재판이 시작됩니다. 케이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일한 적이 없으며, 재니라는 보모를 둔 적도 없는데 어떻게 이런 거짓말들을 하고 살아왔냐는 심문을 받습니다. 이에 대해 그녀는 8살 때부터 아버지에게 희롱을 당해 어린 나이에 거짓말하는 법을 배웠다고 답합니다(?).
재판은 아주 길었습니다. 2011년 7월 5일 10시간의 공방 끝에 재판 결과가 나옵니다. 결과는 무죄.
재판 결과의 후폭풍은 아주 심했습니다. 어딜가나 이 사건에 대해 얘기했고, 모두가 이 재판 결과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케이시가 받은 처벌은 징역 1년과 벌금 1,000불에 불과했습니다. 이 결과가 나왔을 당시 케이시가 이미 교도소에서 3년을 지낸 상태였던 점과 그녀의 모범적인 행동(?) 등이 참작되었다고 합니다.
2011년 7월 11일, 케이시는 교도소에서 완전히 석방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이 사건의 결말입니다.
여담으로 케이시가 케일리의 보모였다고 주장했던 재니 곤잘레즈는 실제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단지 케이시와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였죠. 그녀는 명예훼손으로 케이시를 고소했지만 별다른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케이시 안토니 근황 | 나가는 말
케이시 안토니는 현재 사설 탐정(Private Investigator)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확실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아래 유투브 댓글처럼, 케이시가 애초에 아이를 원하지 않았던 만큼, 케일리를 입양 보내기만 했더라도 케일리는 죽음을 면했을 거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케이시 안토니 사건을 알게된지는 꽤 되었지만, 얼마 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정인이 사건이 다시 한 번 이 사건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케일리는 그 때 입양이 보내졌더라면, 정인이는 그 때 입양이 되지 않았더라면, 두명 모두 지금쯤 어딘가에서 잘 자라고 있었을 거란 생각에 안타깝습니다.
RIP Caylee Marie Anthony (August 9, 2005 -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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