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투 미 Dead To Me 시즌2 (줄거리/후기)

시즌1을 아직 안보신 분은 이 포스트가 엄청난 스포가 될 수 있으니 꼭 아래 포스트를 먼저 읽고 와주세요!

 

[넷플릭스리뷰] 데드 투 미 Dead To Me 시즌1 (줄거리/후기/스포선택가능)

데드 투 미 시즌2 줄거리

넷플릭스에 게재된 시즌2의 줄거리는 대충 이렇습니다. 

 

당장 와보라는 젠의 전화를 받고 달려간 주디, 눈앞에 놓인 것은 전남편 스티브의 시체다. 
젠은 아직도 주디의 거짓말에 화나있지만 일단 눈앞의 시체부터 처리하고 봐야 해!

시즌2에는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있습니다. 먼저 주디가 일하는 양로원에 어머니를 모시고 오는 미셸. 미셸의 직업은 셰프인데요. 일할 때도 너무 멋진 미셸은 주디에게도 박력있게 다가가고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주디를 끌어당기죠. 그런 미셸이 싫지 않은 주디였기에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데이트도 자주하게 됩니다. 

미셸 (오른쪽)

시즌1부터 젠 전남편의 차 사고와 관련해 수상한 낌새를 맡고 주디의 곁을 맴돌던 페레즈 형사의 비중도 시즌2에서 더 커지는데요. 페레즈 형사는 안그래도 뭔가 수상했던 주디가 전여친 미셸과 함께 다니는 모습에 주디가 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페레즈 형사 (오른쪽)

그러나 그와 별개로 페레즈 형사는 이 시리즈의 주제 중 하나인 '여성 연대'에 더 강한 무게를 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젠은 페레즈 형사에게 집에 아이들이 있는데 스티브가 해코지할까봐 무서워서 죽이게 되었다는 고백을 하게되는데요. 이 때 페레즈 형사는 마냥 나무라지 않고, 자신도 폭력적인 아버지가 있었기에 이해한다며 오히려 젠과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이로 인해 페레즈 형사는 젠을 놓아주게 되고 지난 일은 잊고 살라고 말하죠.

 

그런데 여기 역대급 새로운 등장인물이 또 있습니다. 바로 스티브의 쌍둥이 형제 벤인데요. 제임스 마스던이 1인 2역을 소화했습니다. 제임스 마스던 같은 주연급 배우가 시즌제 미드에서 첫시즌에 죽어버리는게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역시 다시 등장했네요. 

오른쪽부터 스티브, 벤

이 시리즈를 관통하는 또 다른 주제는 바로 '카르마' 인데요. 카르마(Karma)는 자신이 한 일은 돌고 돌아 결국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시즌1에선 주디가 젠의 전남편을 뺑소니로 죽이고, 시즌2에선 젠이 주디의 전약혼자를 총으로 쏴죽입니다... 

 

테드는 젠 뒤에서 바람을 피우고 젠을 함부로 대한 대가로 죽고, 주디는 테드를 뺑소니로 죽인 대가로 스티브를 잃었고, 스티브는 오랜 시간 주디를 가스라이팅하고 뺑소니 당일에도 같이 쳐놓고 도망가자고 한 대가로 젠한테 죽임을 당하는 돌고 도는 카르마.

벤, 젠

시즌2의 결말은 스티브의 쌍둥이 형제인 벤이 젠과 주디가 함께 탄 차를 치는 것으로 끝이 나는데요. 이 때 벤은 형의 죽음에 대해 알게된 직후였습니다. 그치만 벤은 사고 당시 만취한 상태이기도 했고, 엄청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어서 누구 차인지 알고 친건지 아닌지는 밝혀지지 않습니다. 

 

데드 투 미 시즌2 후기

데드 투 미랑 비슷한 분위기의 미드가 있다고 시즌1 포스트에서 소개했었는데요. 바로 굿걸스(Good Girls)예요. 저는 데드 투 미 다음 시즌을 기다리면서 비슷한 부류의 시리즈를 보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보게 됐는데 굿걸스도 엄청 빠른 전개와 자극적인 에피소드로 눈깜빡할 사이에 시즌이 끝나버려요. 개인적으로 데드 투 미가 훨씬 제 취향이지만 데드 투미 보시고 비슷한 미드 찾고 계시는 분들께는 굿걸스 추천합니다. 

 

데드 투 미 시즌3는 팬데믹만 아니였다면 이미 나왔어야 하지만, 올해 말 내년 초 안에 나온다고 하니 정말 기대됩니다. 귀신같이 모든 떡밥을 다 회수하는 데드 투 미이기에 시즌3에서 아직 못풀어낸 떡밥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