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기준 넷플릭스 영화 탑10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에디 머피, 조나 힐 주연의 유 피플 You People 리뷰합니다. 예고편이 올라왔을 때부터 이미 많은 이들의 기대를 샀던 영화인데요.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 훌륭한 배우들이지만, 특히 조나 힐과 에디 머피의 만남이 코미디를 사랑하는 팬들의 관심을 많이 모았습니다. 유대인 백인 가정에서 자란 남자와 무슬림 흑인 가정에서 자란 여자가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종, 문화간의 갈등을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영화입니다.
1. 영화소개
이 영화는 배우로도 활동 중인 케냐 배리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앞서 말했듯 코미디물의 거장급인 조나 힐과 에디 머피가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개봉 전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에디 머피가 이 영화에서는 시종일관 진지하고 엄한 캐릭터로 나오는데 이러한 그의 연기 변신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2. 줄거리
유대인 계통 백인 가정에서 자란 에즈라(조나 힐)는 로스엔젤레스의 한 스튜디오에서 베프와 함께 팟캐스트를 진행합니다. 아미라(로렌 런던)은 의상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고, 흑인 무슬림 가정에서 특히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종교도, 문화도, 인종도 다른 이 둘이 우연한 계기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요. 둘이 있을 땐 모든 것이 잘맞고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둘의 가족들이 이 관계에 들어오면서 작고 많은 갈등들이 생겨납니다.
백인 사이에서만 지내와서인지 할말 못할말을 구분 못하는 것 같은 에즈라의 엄마 셸리는 뻑하면 아미라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고, 무슬림 전통을 엄격히 지키고 인종차별 문제에 그 누구보다 깨어있는 아미라의 아빠 Akbar는 아미라가 백인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맘에 들지 않습니다. 에즈라와 아미라는 정반대인 가정에서 자라긴 했지만, 밀레니얼 세대로써 타문화, 타인종에 대한 이해가 좀 더 높기도 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도 있으니 이 모든 갈등들을 어떻게든 해소하려고 노력하지만 마음만큼 쉽지는 않은데요. 과연 이 커플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게 될까요.
여담으로 넷플릭스 예능 러브 블라인드 시즌1에서 결실을 맺어 부부가 된 로렌&캐머런 커플의 리액션은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이 둘도 결혼식을 하기 전에 서로의 가족을 만나며 영화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텐션이 있는 것을 방송을 통해 보여주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것 같습니다. 또 얼마 전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프롬 스크래치(조 샐다나 주연)에서도 타인종간의 관계에서 생길 수 있는 에피소드 등을 담고 있습니다.
3. 비하인드
가볍고 유쾌한 영화를 찾고 계시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엄청 신선한 영화는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종간의 관계에서 생길 수 있는 갈등이나 다양한 에피소드에 대한 드라마/영화가 이제는 꽤 흔하기도 하고, 로코물 자체가 뻔한 진행을 피해가기 어렵다보니 엄청 몰입되는 느낌은 아니였어요. 그치만 개인적으로 미국배경인 영화를 선호하기도 하고, 컨템포러리한 내용을 좋아해서 저랑 취향이 비슷한 분이시라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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