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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난리난 세포라 키즈 (Sephora Kids)

by 믿타운걸 2024.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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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더현대에도 입점한 글로벌 1위 뷰티편집숍 세포라가 요즘 미국에서 연일 화제입니다. 세포라 브랜드 자체에 대한 화제는 아니고 신조어가 되어버린 바로 '세포라 키즈' 때문인데요. 중고등학교 청소년도 어린이도 아닌 그 사이 어딘가를 칭하는 'tween', 태어날 때 부터 아이패드를 물고 태어났다고 해서 부르는 'iPad kid' 곧 10-12세 아이들이 요즘 세포라의 주 고객층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갈수록 더 이른 시기에 시작되는 미디어 노출로 인해 생긴 현상 같은데요. 요즘 아이들이 많이 하는 틱톡, 인스타그램등을 통해 인플루언서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을 접하고, 또 그것들을 그대로 따라산다고 하는데 그 규모가 꽤 크다고 하네요. 

'Sephoria kids'라고 소셜 미디어 검색창에 입력하면 수많은 게시물들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십대들이 세포라로 몰려가서 고가의 스킨케어 제품을 테스트하고 사고, 그런 다음 자신만의 복잡한 데일리 루틴을 올립니다. 세포라 키즈가 좋아하는 화장품 브랜드 중엔 드렁크 엘리펀트, 글로우 레시피 등이 있는데 이 브랜드들의 특징을 보면 알록달록하고 패키징이 마치 예쁜 문구나 장난감을 떠올리게 하네요. 

드렁크 엘리펀트

10대용 자외선 차단제, 수분크림, 립밤 등 나이에 맞게 출시된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 세포라 키즈들이 좋아하는 화장품들 중엔 아이들을 전혀 타겟으로 하지 않은 제품들도 많다고 합니다. 안티에이징이 필요하지도 않은 나이에 레티놀이 들어간 고가의 제품들을 부모의 돈으로 구매한 뒤 리뷰하는 콘텐츠도 정말 많은데요. 이런 제품들의 경우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없기에 지속적인 사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제품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채 권장량보다 많이 또는 자주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어린 아이들의 피부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 뿐 아니라 세포라 매장에서 난장판을 만들고 다니는 tween들 때문에 매장을 구경하는 다른 고객들, 또 직원들까지 난감한 상황을 겪는 상황도 잦다고 합니다. 메이크업 테스터 제품들을 맘대로 섞고 뒤죽박죽 어질러 놓은 뒤 그냥 떠나기도 하고, 원하는 제품이 없을 때 비슷한 제품을 추천이라도 하면 다짜고짜 화를 내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Sephora kids on TikTok

이러한 논란들 때문에 세포라를 노키즈존으로 만들자는 의견까지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아이들을 완전히 금지시키는 것은 현명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원들에게 갑질을 하거나 매장에 배치된 제품들을 함부로 사용하고 떠나는 행동들은 가정교육과 직결된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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