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조니 뎁을 사랑한다는 앰버 허드 근황 + 재판 주요 내용

이혼소송이 시작됐을 때 한참 미국을 뜨겁게 달구다가 재판이 시작되며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조니뎁과 앰버허드의 이야기를 드디어 다뤄보려고 합니다. 조니뎁의 승리로 재판이 끝난 후에도 새로운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뉴스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엠버허드-조니뎁

1. 조니뎁 & 앰버허드 

조니뎁과 엠버허드는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그 당시엔 각자 연인이 있었습니다. 엠버허드는 그 당시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었고 조니뎁은 14년 간 사실혼 관계였던 바네사를 만나고 있었습니다(이 둘 사이에 릴리 로즈 뎁이 있습니다). 이 둘은 2012년 데이트를 시작했고 2015년 집에서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리고 얼마 안가 2016년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을 상대로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하며 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허드가 공개한 폭행 흔적이 담긴 사진 때문에 인터넷은 더 뜨겁게 달궈졌고 2017년 미투운동과 함께 초반엔 허드 쪽의 주장이 여론의 지지를 더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2. 미국을 달군 재판 주요 내용

이 둘의 재판은 생중계로 진행되어 정말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요. 어딜가나 재판 내용에 대해 얘기했고 각종 소셜 미디어에서도 이 내용을 다루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재판은 수백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세간의 주목을 이끌었습니다. 재판에 등장한 관련 증인들 또한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요. 조니 뎁의 지난 연인인 바네사 파라디, 위노나 라이더, 케이트 모스가 모두 조니 뎁을 위한 증언을 해주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허드의 주변 지인들 중 대다수가 조니 뎁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주었는데요. 심지어는 허드 측 증인으로 나왔다가 허드에 대한 지지를 중도 철회하고 더이상 지지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뎁의 변호사 측은 허드 주장에 대한 모순점이나 주변 지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과감하게 추궁했고 허드의 변호사 측은 이러한 공세에 비교적 대처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에서 톱배우인 조니 뎁과 달리 아직 조연급 배우인 앰버 허드의 영상을 재판으로 처음 접하는 대중들도 꽤 많았을 텐데 앰버는 재판 내내 연기인지 진짜 모습인지 알 수 없는 드라마틱한 태도로 재판에서 이겼다한들 여론전에선 조니 뎁이 이겼을 것 같습니다. 

 

3. 아직도 조니뎁을 사랑한다는 앰버허드 최근 인터뷰

재판은 조니뎁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허드는 조니 뎁의 명예 훼손을 했다는 것이 인정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에 대한 발언들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재판이 끝나고 얼마되지 않아 진행된 인터뷰에서 허드는 마치 자신은 완벽한 피해자이고 결백하지만 조니 뎁의 대중적인 인기 때문에 공개 재판에 유리해서 승리한 것이라는 뉘앙스로 내내 인터뷰에 임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자신은 아직도 조니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앰버 허드의 인터뷰를 처음 본 것이 이 인터뷰였습니다. 미국 여론은 대부분 조니 뎁의 승리를 환호하고 지지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그가 100% 잘했다고 말하는 분위기는 또 아닙니다. 허드가 가정 폭력을 당했다는 사실도 어느 정도는 인정이 됐고 조니가 친구에게 앰버에 대한 심한 욕설을 한 사실도 증명이 되었기에 그에게도 분명 잘못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왜 여론이 그렇게 극도로 허드를 미워하고 싫어하는지 알 수 있는 인터뷰였습니다. 시종일관 진실을 말하는 것인지 거짓을 연기하는 건지 알 수 없는 꾸며낸 듯한 말투와 태도가 그녀가 대답하는 모든 것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충분했고, 인터뷰를 통해 계속해서 의혹이 제기되어왔던 기부 약속도 지키지 않은 것이 드러났거든요. 

개인적으로 #MeToo 운동을 언급하며 그 무브먼트의 본질을 흐린 점, 재판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자신의 패배를 그저 여성혐오로 몰아가려는 모습들이 오히려 여성인권을 후퇴하게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그저 엄마로 살아가고 싶다는 앰버 허드. 앰버의 지난 행동들과 별개로 앰버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진실될 거라 믿고, 그 아이 또한 아무런 잘못이 없기에 대중들의 지나친 관심을 피해 상처받지 않고 잘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