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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못한 역대 미국 대통령, 이유는?

by 가십걸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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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못한 역대 미국 대통령, 이유는? 

2020년 11월,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으로 뜨거웠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길게 느껴졌던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 실제로도 오래 걸렸고, 결과가 나오고 나서도 부정선거 의혹으로 누가 대통령이 된건지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결국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이 당선되었고, 도널드 트럼프는 재선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제 국가 중 과반수를 훨씬 넘는 국가들이 중임,연임제를 실시하고 있는 반면,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이 연임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현직 대통령이 재선을 못하는 것이 왠지 평범하게 느껴지지만, 미국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연임에 성공하지 못한 대통령은 연임을 한 대통령의 수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죠.

 

트럼프 전 대통령 외, 연임하지 못한 미국 대통령은 또 누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이유를 알아봅시다. 

 

 

1. 윌리엄 태프트 (William Taft) - 27대 대통령

 

출처: Getty Images

 

태프트 전 대통령은 미국의 27대 대통령으로 그의 임기는 1909년부터 1913년까지였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대통령들 중 한명인 시오도어 루즈벨트의 그늘에 가려 그의 자리를 채우려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1908년에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조차 루즈벨트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였죠. 그러나 그와 루즈벨트의 관계는 루즈벨트가 1912년에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며 비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태프트는 표를 잃었고, 그 결과 다음 대통령 선거에선 태프드도 루즈벨트도 아닌 윌슨이 당선됩니다. 

 

 

2. 허버트 후버 (Herbert Hoover) - 31대 대통령

 

출처: Getty Images

 

후버 전 대통령은 미국의 31대 대통령으로 1929년부터 1933년까지 집권했습니다. 그는 당선 당시, 미국은 이제 가난과 빈곤을 퇴치할 시점에 가까워졌다고 말했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그가 백악관에 들어서고 거의 바로 1929년 주가 대폭락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대공황으로 이어졌고, 대공황으로 이어진 데에는 후버의 어설픈 정책의 탓이 크다는 비판을 많이 받게됩니다. 그로 인해 그는 1932년 선거에서 프랭클린 루즈벨트에게 패배하며 연임하지 못하고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왼쪽부터 Herbert Hoover, Franklin Roosevelt; 

 

 

3. 제럴드 포드 (Gerald Ford) - 38대 대통령

 

출처: Getty Images

 

포드 전 대통령은 미국의 38대 대통령으로 역사상 가장 짧은 대통령 임기를 지낸 인물입니다. 특이하게 그는 대통령으로도, 부통령으로도 선거로 선출된 적이 없습니다. 닉슨의 부통령이였던 스피로 애그뉴가 뇌물수수문제로 사임하면서 지명을 받아 부통령이 되었고, 닉슨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나게 되면서 대통령이 됩니다. 그의 짧은 임기는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망가진 미국의 경제를 수습하느라 어려움의 연속이였고, 국민 감정이 사그라들지 않은 상태에서 닉슨을 사면시켜 미국인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그는 1976년 선거에서 지미 카터에게 패배하게 됩니다.

 

4. 지미 카터 (Jimmy Carter) - 39대 대통령

 

 

카터 대통령은 미국의 39대 대통령으로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임기를 지낸 인물입니다. 그가 집권하는 동안 미국은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으로 고통받았습니다. 스테그플레이션은 정체를 의미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물가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카터의 집권시기는 높은 물가상승률 하의 극심한 불경기의 시대로 기억됩니다. 임기 말, 이란에 잡혀간 미국인 인질들을 성공적으로 구출하지 못하며 마지막까지 그의 집권 기간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남깁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1980년 선거에서 로널드 레이건에게 패배하지만, 그의 커리어는 오히려 대통령 임기가 끝난 후에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는데요. 그는 퇴임 뒤, 세계 평화와 인권 증진 활동에 매진했고 2002년에는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합니다. 

 

 

5. 조지 부시 시니어 (George Bush, Sr.) - 41대 대통령

 

출처: Getty Images

 

'아버지 부시'라고도 불리는 미국의 41대 대통령 조지 H. W. 부시는 미국의 41대 대통령으로 43대 대통령 조지 W. 부시의 아버지입니다. 그는 1988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1989년부터 1993년까지 집권합니다. 그는 흔히 1991년에 일어난 걸프전을 일으킨 인물로 기억되는데요. 이 전쟁은 미국산 첨단 무기의 위력을 보여준 현대전으로 미국이 세계 유일 초대강국이라는 힘을 과시한 전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쟁은 늘 아픔을 낳기 마련이고,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임기 말 경제 위기를 겪으며 그의 선호도도 함께 추락합니다. 1992년 그는 빌 클린턴에게 패배하며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6. 도널드 트럼프 (Donald Trump) - 45대 대통령

 

출처: Getty Images

 

미국의 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2017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대통령 임기를 지냈습니다. 임기 기간 내내 트럼프는 화제를 몰고 다녔는데요. 미국 역사상 최초로 두 번 탄핵된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트럼프는 모든 일을 미국 위주로 하겠다는 명목으로 파리기후협약과 세계보건기구에서 탈퇴했으며 수많은 무역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민 정책을 매우 강화시키며 미국 내 많은 이들의 격분을 샀습니다. 집권 4년 동안 유학생비자부터 취업비자, 난민, 망명, 영주권, 귀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이민 정책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쳐 바이든 정권에 들어서도 이를 한순간에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포스트는 6명의 미국 전 대통령들이 연임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작성했기에 그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내용을 최소화 했음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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