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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비건: 명성. 사기. 도망자 (Bad Vegan: Fame. Fraud. Fugitives) - 줄거리, 결말, 근황, 뒷이야기

by 믿타운걸 202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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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에서 한 때 각종 푸드 매거진의 표지를 장식하고 할리우드 스타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던 Pure Food and WIne과 자매 브랜드 One Lucky Duck을 운영했던 사르마 멜른가일리스의 이야기가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다. 그녀의 이야기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성공한 레스토랑 CEO에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모두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젊은 CEO에서 모든 것을 잃고 감옥까지 다녀온 사르마에겐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그녀는 지금 어디서 뭘하고 있는지까지 샅샅히 파헤쳐본다. 

사르마-배드비건
사르마-배드비건

줄거리

회차 제목 내용
1 폭스 부부 최고의 비건 셰프 사르마 멜른가일리스는 신비한 매력남에게 흠뻑 빠져든다. 순식간에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고 빚도 해결해준다는 이 남자. 그는 과연 꿈에 그리던 완벽한 상대일까?
2 오래오래 행복하게 갈수록 이상한 주장을 펼치는 앤서니. 신동한 마력이 있다는 그의 말까지 믿게 된 사르마는 2년 동안 그에게 170만 달러를 송금한다.
3 지옥엔 천사가 없는 법 어느 순간 앤서니가 레스토랑을 장악한다. 앤서니와 사르마가 유럽 여행을 떠나 있는 사이, 임금을 받지 못한 직원들은 레스토랑을 떠난다. 
4 다 괜찮을 거야 라스베이거스로 도주한 사르마와 앤서니. 이후 테네시주의 관광 도시 피전포지로 은신처를 옮기지만, 그곳에서 이들은 결국 과거에 발목을 잡힌다. 

사르마는 대학에서 경영을 공부하고 금융권에서 일하다가 자신이 요리와 음식에 흥미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주변의 추천으로 프랑스에 있는 요리학교를 진학하며 진로를 바꾸게 된다. 사르마는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요식업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을 당시 맨하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던 셰프 매튜 케니의 밑에서 일을 할 기회를 얻는다. 그 둘은 곧 커플이 되고, 함께 Pure Food and Wine이라는 레스토랑을 연다. 이 레스토랑은 조리되지 않은 채식요리를 하는 그 당시 없던 콘셉트의 레스토랑이였고 매튜 케니의 명성까지 더해져 순식간에 유명해졌다. 아버지도 MIT에서 수학을 가르치시고 본인도 유펜 와튼을 졸업할 정도로 명석했던 사르마는 레스토랑 경영에 타고난 능력을 보이며 그들의 레스토랑은 빠른 속도로 급성장 한다. 

 

그러나 그 둘은 얼마 가지 않아 불화로 헤어지고 다른 길을 가기로 하는데, 레스토랑 투자자가 레스토랑의 주인을 경영에 더 소질이 있었던 사르마로 선택하며 사르마는 더욱 레스토랑 사업에 올인하게 된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보였지만 태생적으로 외로움을 잘 타는 사르마는 홀로 시간을 보내다 트위터에서 알게 된 Shane Fox라는 사람과 데이트를 시작한다. 사르마의 식당에도 자주 왔던 할리우드 유명 배우 알렉 볼드윈과 친분이 있어보였던 그였기에 더 안심하고 셰인과 만남을 시작하는데 사실 그의 이름은 앤서니다. 

그는 자신을 비밀 군사 작전에 자주 참여하는 전역 군인으로 소개하며 사르마에게 안정감을 주고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자신을 잘 이해해주는 것만 같았던 앤서니와 사르마는 정식으로 데이트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을 때 결혼을 하고, 그 때부터 앤서니는 사르마의 레스토랑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결말

앤서니의 IT 직원으로 소개됐던 윌은 없었다. 무슨 낱짝으로 다큐에 참여한건가 했었는데 역시나 앤서니가 만들어낸 가상인물이었다. 사르마와 앤서니는 테네시 주에 위치한 피전포지에서 도미노 피자를 시킨 신용카드 내역 때문에 경찰에게 잡힌다. 그들은 사기혐의로 감옥에 가게 되고 사르마는 보석금으로 좀 더 일찍 풀려난다. 사르마의 주변 인물들은 말한다. 처음엔 가스라이팅에서 시작되었지만, 끝까지 그녀가 이 모든 것이 거짓이였음을 몰랐을 것은 아니라고.

 

 

물론 앤서니와 사르마의 관계에 있어선 사르마가 피해자 쪽에 가까운 것이 맞지만, 사실 그녀 또한 앤서니와 결혼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그 당시 금전적으로 어려웠던 사르마에게 앤서니가 그런 부분을 해결해준다고 한 것이다. 사르마는 앤서니와 결혼한 후에도 가족들에게도 그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가족처럼 지내던 레스토랑 직원들에게도 바로 알리지 않았다. 사르마의 가족들은 꽤나 객관적으로 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르마의 부친도 사르마가 앤서니와 금전적인 이유 때문에 결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변인들은 사르마가 절대 앤서니를 진심으로 사랑한 것 같지 않다고 한다. 만약 앤서니가 진짜로 돈이 많은 사람이었다면, 사르마가 사기를 친 결혼이 될 수도 있었다. 이 다큐는 시청자로 하여금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오픈 결말을 남긴다. 

 

또 하나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요소는 사르마가 직원들에게 과연 밀린 돈을 페이했는지에 대한 여부일 것이다. 사르마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밀린 봉급을 다 줬다고 한다. 사르마가 어느 정도 피해자인 것은 맞지만, 사르마가 직원들에게 한 행동을 생각하면 그녀도 절대 결백하지 않다. 온 가족이 일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맨하탄에서 사는 것이 제 때 봉급을 받더라도 만만치 않은데 아무런 기약 없이 돈을 받지 못한 직원들의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뒷이야기

2019년에 사르마와 앤서니의 통화를 녹음한 내용이 흘러 나오며 시리즈가 마무리된다. 거의 2년 만에 하는 첫 통화였다고 하는데 둘 사이의 대화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꽤 친밀한 대화가 오고 간다. 도대체 둘 사이가 어떻게 끝난 건지 긴가민가 해서 구글링해보니 사르마의 인터뷰를 찾을 수 있었다. 둘은 연락을 안한지 꽤 오래 됐고, 가깝게 지내는 사이가 아닌데 마지막 에피소드가 마치 둘이 아직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사르마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armamelngai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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