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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오브 메이크 빌리브 4화: 성 착취 범죄

by 믿타운걸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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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오브 메이크 빌리브는 2022년 6월 넷플릭스에 새로 공개된 범죄 다큐 시리즈입니다. 총 6개의 에피소드로 채워져 있고 5화와 6화는 한 사건을 두 파트로 다뤘습니다. 네번째 에피소드는 성 착취 범죄(Sextortion)라는 제목으로 한 남자에게 온라인에서 지독하게 협박당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1. 사건의 발단

미국의 벨몬트라는 지역에 사는 10대 소녀들에게 세스 윌리엄스라는 남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접근합니다. 프로필 사진 한장이 전부였던 그는 피해자 여성들의 지인들과 페이스북 친구를 맺어 함께 아는 친구(Mutual Friends)를 만든 다음 마치 한다리 건너 아는 사람 행세를 합니다.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친밀감을 높인 후 처음에는 수위가 낮은 사진을 요구합니다. 그에게 이미 어느정도 마음을 연 피해자들은 자신의 신체부위가 노출된 사진을 보내기 시작하는데 이를 빌미로 그는 협박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수위가 높지 않은 사진이라도 미국의 남부와 같은 보수적인 지역에서 자란 학생들은 그조차 지역 내에서 엄청난 질타를 받을 수 있는 일이기에 그의 말에 순종하게 됩니다. 

2. 세스 윌리엄스 (Seth Williams)

어떤 학생들은 가족들에게조차 털어놓지 못했고, 어떤 학생들은 경찰까지 찾아갔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습니다. 그러다 레이첼이라는 경찰관에게 이 사건이 맡겨지고, 레이첼은 꼬리의 꼬리를 물어 범인의 신상을 알게 됩니다. 범인은 세스 윌리엄스가 아닌 라이언 밸리(Ryan Vallee)라는 같은 학교 남학생이었습니다. 이를 알게된 피해자들은 범인을 찾아 안도하는 동시에 이 상황을 더 이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라이언 밸리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는 학생이였고 대부분의 피해 여성들은 그에게 먼저 다가가 친절하게 대해줬던 반친구였기 때문입니다. 경찰 쪽에선 피해 여성들에게 범인을 아는 사실을 비밀로 하라고 했고, 경찰은 계속해서 그를 추문합니다. 그러나 그는 범행을 부인했고 피해자들은 재판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3. 결론

사건의 진전이 없던 어느날 다른 주에서 어떤 학생이 버몬트에 사는 피해여성 중 한명에게 연락을 취합니다. 세스 윌리엄스가 버몬트 지역 여학생들의 노출 사진들을 자신에게 공유했다는 사실을 전했고, 이는 이 사건을 해결할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매튜라는 정보요원이 그 학생의 페이스북 계정에 접속해 여자 행세를 하며 라이언 밸리의 신상을 알아냅니다. 매튜의 도움을 받아 경찰은 라이언 밸리를 체포할 수 있었는데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PTHC=10대 초반 하드코어, 아동 포르노 등을 검색한 기록이 발견됩니다. 결국 그는 그렇게 8년 형을 선고 받았고 2022년 1월에 출소했다고 합니다. 에피소드 초중반까지 미국판 N번방 사건인가 싶었지만 역시 N번방의 스케일은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범죄자들은 지금도 더 많은 숫자로 존재하고 있고 범행의 수위 또한 날마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인터뷰 중 피해 여성들이 범인이 누군지 알기 전까진 너무나도 무서웠는데 알고나니 정말 같잖았다는 말을 입을 모아 합니다. N번방 사건 같은 경우도 사건 초기에는 어느 정도 공포감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범인들의 신상이 밝혀지고 난 지금, 여론이 그들을 대하는 감정은 두려움이 아닌 혐오에 더 가까운 것을 떠올리게 하는 엔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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